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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야화 1회] 이종인님이 보내주신 '병자호란1,2' 서평입니다.
2014-12-19 16:08:40   |   조회  1991   |   추천  64






책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100miin과 뜻있는 출판사가 함께 하는 '백일야화' 이벤트의 열여섯번째 서평으로 이종인님의 글을 공유합니다.




[병자호란1,2] (푸른역사)


병자호란 시대의 조선, G2 시대의 한국
‘전략적 오늘’을 위한 우리의 자세

- 역사평설 병자호란 1,2를 읽고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해서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복배수적(腹背受敵)’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배(腹)와 등(背) 양쪽에서 적이 몰려오는 형국’이라는 뜻으로 중국과 일본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런 ‘끼인 자’의 운명은 평화로운 시절에야 문제가 없지만 기존질서가 급격한 변화를 겪게되면 심각해진다.

명과 청, 두 강대국의 패권다툼으로 시작된 병자호란에서 ‘샌드위치 조선’의 행적을 전후사건에 비춰 돌아보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 여전히 주변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전략적 오늘’을 고민해 보는 책이 <역사평설 병자호란>이다.

총 2권의 <병자호란>은 1권에서 반정(反正)의 성공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한 인조가 명과 만주와의 싸움에서 ‘임진왜란 때 명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명을 택하게 됐으나 1627년 만주의 조선침략으로 ‘정묘호란’을 겪게 되고, 그로부터 ‘병자호란’이 일어나는 10년간의 시간을 저자는 ‘어떤 것의 가치나 의의를 평가하여 설명한다’는 평설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2권에서는 ‘병자호란’으로 청의 침략을 받은 인조정권이 ‘유사시 강화도로 들어가 청에 저항한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의 홍타이지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 전쟁당시 청군에 붙잡혀 청나라로 끌려갔다 탈출한 피로인(被擄人)의 아픔등을 묘사하고 있다. 끝으로 이러한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근사한 민주국가’가 되도록 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의 병자호란시기의 조선에 대한 평가는 이런 것이다. 15세기까지 동아시아의 슈퍼파워였던 명은 임진왜란 이후 누르하치가 이끄는 만주에 도전을 받기 시작한다. 위기에 처한 명은 조선을 이용해 만주를 견제하려고 했고, 조선은 명과 만주 사이에서 내부 분열을 겪게 된다. 1623년 인조반정은 명을 선택한 세력들이 힘을 얻게 되는 쿠데타였으며, 이런 선택을 한 조선을 1627년 만주가 침략한 사건이 ‘정묘호란’이다. 이 ‘정묘호란’부터 청이 조선을 침략하는 1636년 ‘병자호란’까지의 시기를 저자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하며 인조정권을 비판하고 있다. 광해군 정권의 실정을 개혁하고자 반정을 일으킨 세력들은 막상 정권을 획득하자 권력남용과 인사의 난맥상이 불거졌고 명의 외교관인 모문룡에게 코가 꿰여 국가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 또한 정권을 보위하는데만 급급하여 명과 후금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에 ‘병자호란’으로 전 국토가 유린됐다는 것이다.
결국 지도자의 국제정세에 대한 무능과 객관적이지 못한 감정적 대응이 내정과 외교 양측면에서 극히 전략적인 사고와 행동을 요하는 ‘샌드위치 조선’을 비극을 몰고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조선의 위치’는 21세기 현재의 대한민국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오히려 그 당시보다 더 많은 강대국들(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과의 관계속에 놓여있는 것이다. 특히 G2로까지 떠오른 중국과 그런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끌어들여 견제하려는 미국의 긴장감이 맞물리면서 예측불가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주변4강에 비해 약소국인 우리는 모두와 잘 지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병자호란의 전철을 돌아볼 때 “‘끼인 자’인 약소국이 모두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강대국끼리의 관계가 적대적이 되면 ‘끼인 자’는 결국 선택의 기로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자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제적 실력, 군사적 역량, 문화적 매력 등 주변 열강이 무시할 수 없는 일정 정도 이상의 독자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만약 우리 세대에 그 열매를 먹지 못하더라도 후손들을 위해 참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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